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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이발사가 머리카락으로 만든 톈안문

중국의 한 이발사가 손님들의 머리카락으로 천안문을 만들었습니다.

머리카락을 일일이 이어붙여 만든 놀라운 작품입니다.

손님의 머리를 정성스레 다듬는 모습이 여느 이발사와 다르지 않은 황신 씨.

그러나 황 씨는 잘라낸 손님들의 머리카락을 버리지 않고 모아 자를 때보다 더 정성스럽게 씻은 뒤  붉은 염료를 덧칠합니다.

색깔 입히기가 끝난 머리카락은 황 씨가 만들고 있는 '머리카락 천안문'의 재료인데요.

이 머리카락 천안문은 뼈대부터 살까지 모두 머리카락에 색을 입히고 풀을 먹여 만든 것입니다.

황 씨는 오는 10월에 맞이하는 중국 건국 60주년을 축하하려고 이런 작업을 계획했는데요.

길이 1미터 짜리 천안문을 만드는 데 다섯 달 동안 모은 머리카락 11킬로그램과 수십 통의 염료가 재료로 쓰였습니다.

벌써 10년 째 이 작업을 해온 황 씨는 단골 손님들의 머리카락으로 그들의 초상화를 그려 선물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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