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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장수 고속도로 '사고 부르는 휴게소 진입로'

<앵커>

최근 개통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휴게소 진입로 구조에 문제가 있습니다.

JTV,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주변엔 화물차에서 떨어진 배추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고속도로 휴게소를 진입하던 화물차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주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6월과 지난달에도 승합차와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조사 담당경찰관 : 거의 뭐 단독사고예요. 커브길 돌다가 좌측에 있는 돌덩어리 받아 가지고 사고가 나는 거죠.]

언덕 위에 있는 휴게소 진입로의 도로 구조가 사고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르막 길에서 도로가 90도 가량 급격히 꺾여 있다보니 차량속도가 조금만 높아도 도로를 벗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점호/전북도시 경영연구원 : 직선 선형에서 휴게소로 접근하는 접근램프 중에서 커브가 급하게 90도로 꺾어지는 이런 커브 선형을 운전자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요.]

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도 사고 위험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습니다.

[한국도로공사 담당 직원 : 각종 안전시설을 보완했고요. 또 사고가 난다면 장기적으로 선형을 개량할 계획도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선형개량을 미루면서 휴게소를 찾는 운전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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