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북한에 억류돼온 미국인 여기자 유나 리(36)와 로라 링(32)의 가족들은 4일(현지 시간) 북한 당국의 특사 조치로 두 여기자가 석방되자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들은 이날 두 여기자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개설된 인터넷 사이트(www.lauraandeuna.com)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미국 행정부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미국 국무부가 두 여기자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특히 방북의 어려운 임무를 맡아 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끊임없이 두 여기자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앨 고어 전 부통령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그간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며 우리 가족들을 도와 준 모든 사람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두 여기자를 품에 안게 될 날을 지금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두 여기자는 현재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가족들과 재회할 것이라고 클린턴의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두 여기자에 대한 북한 당국의 특사 결정에 대해 "나와 아내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으며 두 여기자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미 연방 상원의원도 "우리 모두에게 매우 어려운 시간이었다"며 "인도적 조치로 두 여기자의 삶이 다시 시작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두 여기자의 석방 소식이 전해진 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 등에는 여기자들의 무사 귀국을 축하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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