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가난 때문에 집을 나왔고, ‘숙식제공’이란 말에 티켓다방에 발을 들여놓았다. 업주는 중3이던 그녀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그녀는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의 중소도시로 팔려 다녔다.
이씨는 한쪽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강간하려는 손님에게 저항하다 맞아 청력까지 잃었다. 어릴때 다친 귀를 다시 다쳤지만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심지어 30년 연상의 남자들에게 팔려 2차례 강제결혼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왜 도망치지 못하고 이런 일을 당할 수밖에 없었을까?
양재진 정신과 전문의는 "굉장히 오랫동안 갇혀있는 상태에서 반복적인 폭력과 폭행 이런 일들을 겪다보면 좌절감을 학습하게 되고, 어떤식으로든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배워버리는 것" 이라고 설명한다.
이씨를 착취했던 고모씨는 고현정이라는 가명을 쓰며 거처를 이리저리 옮겨다니고 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상태이지만, 당장 사법처리를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성매수를 했던 남자들은 조사하며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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