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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천만원 상품권 로비"…대학교수 폭로

<8뉴스>

<앵커>

파주시가 발주한 공사의 입찰심사에 참여했던 대학교수가, 한 대형 건설사에서 금품 로비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파주 교하신도시내 복합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설 자리입니다.

최근 A 건설이 입찰을 거쳐 시공사로 선정돼 오는 10월부터 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입찰 심사에 참여했던 이 모 교수가 A 건설 직원으로부터 1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100장, 천만 원 어치를 받았다며 상품권과 대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A 건설사 직원 당시 대화내용 : 교수님 덕택에 저희가 점수 차이를 좀 봐가지고… 시간되시면 저희 상무님하고 따로(보시죠). 회사 차원에서 준비한 게 있어서요.]

비밀사항인 입찰심사위원 명단의 사전 유출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 교수 자신도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사실을 심사 당일 새벽에서야 알았는데 건설회사들은 일주일 전부터 잘 봐달라고 끊임없이 연락해왔다는 겁니다.

[이 모 교수 : (건설사가 심사위원이 누구인지)어떻게 알았냐고 하던가요?) '자기네 정보력이 있습니다' 라고 밖에 얘기 안해요.]

이 교수는 5년 전 입찰심사위원 활동을 시작한 이후 건설회사들의 로비시도가 계속됐는데도 단속과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언론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건설사는 직원 개인의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A 건설 관계자 : 직원이 개인적으로 (교수가 있는) 학교 출신이니까 학교에 발전기금 형식으로 해서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회사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 지와 로비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고, 파주시는 시공사 자격을 박탈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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