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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김정일 직접 면담 성사되나 '이목 집중'

<8뉴스>

<앵커>

북한매체들은 이번 방북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전직 미국 대통령이자 현직 국무장관의 남편. 클린턴의 정치적 비중으로 볼 때 김정일 위원장과의 직접 면담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의 주요 언론 매체들은 오늘(4일) 정오를 기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조성중앙TV :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일행이 4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평양 순안비행장에 도착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맞이했고, 화동이 꽃다발을 건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목적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은 방북 사실을 보도하다 10여 초간 아나운서의 말이 끊기는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국제적인 위상과 재임시 대북포용정책을 펼쳐 북한의 우호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고위인사들과의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김정일 위원장이 즉석 면담을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북한 매체의 신속한 보도만으로도 북한 지도부가 이번 방북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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