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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우디 여 가정부 등장…'노동착취'?

사우디 아라비아 여성 최초의 가정부들이  등장 했지만 '힘들게 일하고 적게 받는'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BBC는 현지 일간 알-마디나를 인용, 사우디 사상 최초로 정부가 인정하는 사우디 여성 가정부 30명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는 가정부가 '천한 직업'이라는 사회인식이 강하다는 이유로 외국 여성들에게만 그 일을 허용했었지만, 2년 전 자국 여성들의 가정부 활동을 허가했다.

문제는 이 여성들이 노동 착취에 가까울 만큼 어려운 근무 환경에 직면해  있다는 것.

'고강도의 훈련'을 받은 이들은 하루 8시간 일하고 1천500 사우디 리얄(약 50만원)의 월급을 받기로 계약됐다.

작년 사우디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8천880 달러(약 2천300만원)다.

이 계약마저 일방적으로 파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성학대 우려도 있다.

하지만 취업 알선 업체 측에서는 고용인들이 가정부를 법에 따라 다루기로 하는 서약을 맺었으며, 남자 집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만 가정부들이 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에서는 자국 여성들이 격이 떨어지는 직업인 가정부를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드세지만, 과부 등 가난한 여성을 위한 정직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최초의 가정부 여성들은 20~45세이며, 초등교육을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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