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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공장 떠나는 노조원들…"지치고 실망했다"

<8뉴스>

<앵커>

어제(2일) 노사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농성장인 도장공장을 떠나는 노조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들 노조원들은 지금 공장 안에는 500명 정도가 남아있는데 상당수가 극도로 지쳐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 노조원들의 공장 점거 사태가 74일째를 맞은 오늘 아침.

노조원 12명이 농성장인 도장공장을 떠났습니다.

협상이 공식 결렬된 어제부터 만 하루 사이 모두 98명이 공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도장공장을 빠져나온 노조원들은 몸과 마음이 힘든건 차치하고, 기대를 걸었던 노사협상이 결렬된데 대한 실망감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가스와 수도공급이 중단된데 이어 전기마저 끊기고, 의료진 진입이 막히면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탈 노조원 : 최루액 눈에 맞아서 화상 입고, 피부 벗겨지고, 무엇보다 의사들의 처방을 못받으니까…]

노조원들은 구조가 복잡한 도장공장에 전기가 끊기면서 밤사이 촛불을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임동수/도장공장 근로자 : 라인자체가 둔절되있기 때문에 실제로 거기서 오래 근무하셨던 분들이 아니면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습니다.]

파업을 풀고 나온 노조원들은 남은 직원들도 안전하게 나올수 있도록 이 사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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