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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바다로 '휴가철 러시'…텅 빈 도심 '한산'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본격 휴가철의 한 가운데 있는 이번 주 많은 시민들이 피서를 떠나면서 도시가 텅 비었습니다. 차량과 사람으로 북적대던 도심이 모처럼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낮 1시반,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입니다.

자동차가 가득하던 거리에 차량이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저녁 7시 퇴근길, 올림픽 도로와 강북 강변도로를 차량들이 시원스럽게 달립니다.

평소 시속 20~30 킬로미터에 불과하던 차량 속도가 오늘은 70~80킬로미터를 거뜬히 넘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지난 주말 75만여 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전영주/서울 신림동 : 강변도로나 퇴근시간인데 차가 안 막히고 참 좋았어요.]

차가 막히지 않아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손님이 줄어든 택시기사들은 울상입니다. 

어제와 오늘 각각 부분적으로 휴가에 들어간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도 한산합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평소보다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한선정/남대문시장 상인 : 휴가철이라고 그래서 물건을 옛날 같으면 많이 사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도 없고.]

점심시간이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직장인들로 북적이던 도심 식당도 휴가철이 끝나길 기다립니다.

[임정자/식당 주인 : 평소에 비해서 3분의 2정도 안오신 것 같고요. 어우, 빨리 휴가철이 끝나야지 저희도 좋죠.]

서울 시내 유명 입시학원도 지난 주부터 방학에 들어가면서 강의실이 대부분 텅 비어 수능이 불과 백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실감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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