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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째 계속' 지루한 장마…가장 긴 장마되나?

<8뉴스>

<앵커>

이렇게 피서가 절정을 이루고 있지만, 올 장마는 아직 끝날 기미가 없습니다. 오늘(3일) 남부와 제주도에는 닷새만에 다시 장맛비가 시작됐는데, 다음주까지 이어지면은 사상 가장 긴 장마가 될 수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올 장마가 시작된 것은 지난 6월 21일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입니다.

이후 오늘까지 44일동안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장마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 장마로 폭염과 열대야가 실종됐고, 동해안에서는 때 아닌 저온현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장마는 일단 내일까지 남부와 제주도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장마전선이 남쪽해상에서 이례적으로 오래 정체해 있었는데 필리핀 동쪽바다에서 열대성저압부가 발달해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장마 종료시점은 매우 유동적입니다.]

열대성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장마전선을 밀어올리면 이번 주 안에 장마가 끝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진로가 일본이나 중국 남쪽으로 치우칠 경우 장마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마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올 장마는 장마일수를 계산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됩니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장마는 1998년, 47일이 기록입니다.

기상청은 장마 소멸 여부와 상관 없이 필리핀 동쪽해상의 열대성 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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