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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관계 반전 계기? 본격적 대화 멀지 않았다

<8뉴스>

<앵커>

선결 과제는 여기자 석방이지만, 논의는 여기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5월 북한 핵실험 이후 조성된 대치국면이 끝나고, 본격적인 북미대화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목적은 단순히 여기자 석방교섭에 국한된 것이 아닐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미국이 북한 유엔대표부가 있는 뉴욕채널을 통해 북미간 현안 전반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인 여기자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북미간 대화 재개를 요구했고,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통해 오바마 정부의 대북메시지가 전달되고 북한이 이에 화답할 경우 북핵문제와 관계정상화 같은 북미간 현안이 진전의 계기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공식적인 의제는 미국 여기자 문제이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북미직접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확실한 비핵화 의지를 보여지 않는 한 협상 복귀만론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대북압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북한의 행동변화를 위해 의미있는 대북고립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협상의 물꼬가 트이더라도 일정한 성과를 내기 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많습니다.

하지만 북미관계가 대치국면에서 협상국면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북은 오바마 정부 대북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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