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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이견 못좁혀 끝내 결렬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의 마지막  돌파구 로 기대를 모았던 노사 교섭이 나흘만인 2일 7차례의 릴레이 교섭 끝에 결렬됐다.

노사는 핵심 쟁점이었던 정리해고 대상 노조원 974명의 구제를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무급휴직 외에는 희망 퇴직과 분사, 영업직 전환 등을 통해 인원을 정리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노조는 무급 휴직과 유급 순환 휴직 등을 통해 고용관계를 유지하는 사실상의 총고용 보장을 원칙으로 협상에 임하면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사측은 최종 교섭에서 무급 휴직을 300명으로 확대하고 정규 영업직 전환 형태로 100명의 고용을 유지해 정리해고 인원의 40%를 구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6월 26일 제시한 최종안에서 다소 진전된 안이다.

그러나 노조는 유급 순환 휴직과 무급 휴직을 통해 실질적인 정리해고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맞섰다. 

특히 정리해고 대상자의 60% 이상을 유급 순환 휴직으로 돌릴 것을 주장하는 등 자진 희망퇴직 신청자 40여명을 제외한 전 인원의 고용을 보장하는 안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파국을 맞았다.

그동안 극한 대립과 충돌이 계속되며 노사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도 협상을  방해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진 노-노 충돌로 점거파업 노조원과 사측 임직원의 상당수가 교섭 자체에 불만을 갖고 있어 협상에 나선 노사 대표의 운신 폭이 좁았다.

특히 노조의 폭력시위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측 임직원들은 "저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교섭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고 교섭 기간에도 노조의 폭력성을 부각하는 사진 전시를 하는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강경 노조원들도 무급 휴직과 분사 등을 수용하려는 노조 집행부에 크게  반발하며 교섭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파업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문제에서도 이견이 있었다.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취하하는 문제는 회사도 부정적이지 않았으나 외부세력에 대한 민형사 고소와 폭력시위 적극 가담자에 대한 형사 처벌에 대해서는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이번 사태가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악화됐다고 보았고, 노조는 사측의 강경한 태도를 노조 무력화 시도로 받아들였다.

노사 모두 평화적 해결의 마지막 기회임을 공언했던 교섭이 결렬되면서 쌍용차 사태는 파국에 한발짝 다가섰다.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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