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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정리해고자 문제로 진통…결론 내나

쌍용차 사흘째 밤샘협상…절충안 진통

<앵커>

쌍용차 노사간 대화가 시작된 지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양측은 정리해고자 구제 방안을 비롯한 핵심 쟁점을 놓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도균 기자! (네, 평택 쌍용차공장에 나와있습니다.) 어제(31일) 저녁 시작된 대화가 조금전에 중단됐다고요?



<기자>

네, 어제 저녁 7시 반쯤 시작한 쌍용차 노사의 다섯 번째 협상이 11시간 가량 이어지다 조금전 6시 반쯤 잠시 중단됐습니다.

노조 대표단은 현재 사측과의 협상 내용을 가지고 조합원들과 내부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핵심 쟁점인 정리해고자 구제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사측은 정리해고자 976명 가운데 무급 휴직자를 2백 명으로 늘릴 수 있지만, 4백 명 이상의 희망퇴직과 2백 명 이상의 분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현재 공장 점거 노조원 수와 비슷한 6백여 명이 회사에 적을 유지하는 순환 휴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측은 기존 구조조정 계획으로도 7백여 명의 잉여인력이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노조 지도부가 사측과의 협상안을 내부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면 72일 동안 계속된 공장 점거가 풀릴 수 있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장 주변에선 함께 날을 지새운 일부 직원과 노조 가족들이 남아 초조히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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