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억대의 현금이 든 상자가 장학금으로 써 달라는 내용의 쪽지와 함께 전남 담양군청에 배달됐습니다. 누가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부자의 뜻대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오전 10시 20분쯤 전남 담양군청 행정과 사무실에 10킬로그램 들이 토마토 상자가 배달됐습니다.
상자 안에는 토마토 대신 5만 원권과 만 원권 지폐를 넣은 봉투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20여 분 동안 확인한 결과 모두 2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자에는 "소방대 장학기금으로, 읍면장이 추천해 군에서 써달라"는 내용의 쪽지도 함께 배달됐습니다.
또 "골목길에 등불이 되고 싶다, 파란 신호등처럼 살고 싶었지만 그동안 적신호가 가로막아 이제야 진행한다"는 문구도 적혀있었습니다.
돈을 누가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상자 겉면에 발신지와 연락처 등이 적혀있었지만 확인 결과,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돈다발을 묶은 끈에 은행 이름이 찍힌 도장을 검은 펜으로 지우는 등 신분을 철저히 감추려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양군은 그제 오후 4시 반쯤 광주의 한 우체국에서 상자를 보낸 60대 남자로 추정하고 있지만,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더이상 추적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기부 심사위원회를 열어 담양 장학회의 장학금으로 접수해 장학 사업과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