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위대 공격 최소화"…변신하는 차벽차량 공개

<앵커>

경찰이 시위대의 공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수 차량을 공개했습니다. 이 차량의 모습에 우리 시위문화의 현주소와 이에 대한 경찰의 대응 자세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선보인 특수 차벽 차량입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4.5 톤 트럭이지만 리모컨을 조작하면 3분만에 투명 차벽이 펼쳐집니다.

폭 8미터, 높이 4미터의 차벽을 대여섯 대가 한꺼번에 펼치면 서울 태평로 왕복차선을 모두 막을 수 있고,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라 쇠파이프와 해머로 내리쳐도 끄떡하지 않습니다.

장정 수십 명이 힘을 써도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돼있습니다.

외부 감시용 CCTV와 물포 분사장치도 갖췄습니다.

[이석영/차벽 차량 제조업체 관계자 : 버스보다 가격이 저렴하잖습니까 이거는 8천5백만원 정도.. 저렴하게 시위진압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위대와의 직접적 충돌을 막고 경찰 버스의 손상도 줄이겠다는 계산입니다.

경찰은 각종 시위과정에서 지난해에만 전경버스 173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차벽트럭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당 8천5백만 원을 들여 오는 9월까지 모두 9대의 차벽 차량을 집회 시위 현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차벽트럭이 과격시위와 과격진압이 반복되는 시위문화를 바꿀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