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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치료제 '수퍼 글리벡' 1단계 임상시험 성공

<앵커>

국내에서 개발된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가 임상시험에 성공했습니다. 2단계 임상시험이 끝나는 내년에는 시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기적의 항암제라 불리는 글리벡을 먹었지만 내성과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했던 백혈병 환자입니다.

하지만 국산 신약을 먹고 새 삶을 얻었습니다.

[김광섭(50)/만성백혈병 환자(임상시험 참가자) : 앞으로 내가 더 살 수 있다는 것, 희망이 있으니까요. 희망이 있으니까 미래가 보이죠.]

이 환자가 복용한 백혈병 치료제는 국내에서 개발한 'IY5511'.

글리벡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만들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글리벡에 내성이 생겼거나 부작용 때문에 약을 먹지 못하는 만성백혈병 환자 22명에게 신약을 투여한 결과 73%인 16명이 일상생활을 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연구팀은 어제(30일)부터 한국과 중국, 인도와 태국에서 글로벌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김동욱/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 2상이 시작됐다는 의미는 조만간에 빠른 시간내에 2상 임상시험이 종료되고 허가가 나고 이 약이 상용화될 가능성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팀은 내년에는 2상 임상시험이 끝나고 시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 국산 신약이 시판될 경우 글리벡에 대한 내성과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전세계 백혈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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