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동해 어선 1척 나포…정부, 돌출변수될까 촉각

<앵커>

어제(30일) 북측에 끌려간 어선을 조기에 송환시키기 위해 정부가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관행대로 잠시 목소리를 높이다가 돌려보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돌출적인 악재가 생길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측은 어제 오후 3시쯤 예인한 선박 800연안호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통보한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밤새 북측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던 통일부는 오늘 오전 8시 장관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800연안호의 조기송환을 위한 조치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반응이 기존 예인 선박에 대한 처리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북측의 다음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이어서 북한이 선원송환 문제를 대남 압박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800연안호는 어제 오전 6시 27분쯤 항법장치 이상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을 11km 가량 월선했다가 북측 경비정에 의해 예인됐습니다.

예인 당시 선박에는 선장 박광선 씨를 비롯해 김영길, 김복만, 이태열 씨 등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800연안호가 GPS, 즉 위성항법장치에 이상을 일으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