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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기의 남조선" 비방…내부결속 다지기?

<8뉴스>

<앵커>

북한이 취약 계층을 다룬 남한 방송의 화면만을 골라서 편집해 우리 사회와 체제를 비방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냈습니다.

남한에 대한 동경을 차단하고,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위기의 남조선,비참한 민생'

북한 조선중앙 TV가 어젯(29일) 밤 방송한 10분 짜리 프로그램입니다.

청년 실업과 집없는 서민, 용산 철거민 참사 같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조선중앙 TV  : 막다른 벼랑 끝으로 내몰린 절대 다수 남조선 인 민들의 삶은 처절하기 그지 없습니다.]

주로 남한 방송사들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화면을 음습한 음악과 함께 교묘히 편집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온갖 사회악과 사기협잡, 부정부패가 판을 치는 썩어빠진 남조선 사회에서는….]

남한에서 실제 방송된 것임을 강조하려는 듯 남한 방송의 로고와 프로그램명도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남한에 대한 동경을 차단하고 경제난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측을 더이상 동경하지 마라. 남측의 도움을 기대하지 마라. 이런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선전선동 수법이 아닌가.]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노력동원 운동인 '150일 전투'를 독려하려는 뜻도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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