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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빈 점포 급증…미 부동산 부실 '시한폭탄'

<8뉴스>

<앵커>

미국에서도 최고 상권이라는 뉴욕 맨해튼에 빈 점포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경제가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바로 이런 '상업용 부동산 부실문제'가 새로운 시한폭탄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최고의 상권인 맨해튼 5번가입니다.

한 블록에 있는 가게 7개 중에 2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하기도 힘든 일입니다.

관광 명소인 소호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대형 옷가게가 떠난 뒤 새 주인을 찾지 못해서 건물 1층이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

곳곳에 철문이 내려진 가게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돼있습니다.

[아만다/가게 주인 : 렌트비를 낼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서 문을 닫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맨하탄의 상가 공실률은 7%, 고급 매장들이 몰려 있는 맨해튼 5번가나 소호 지역은 사상 최악인 15%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상업용 부동산이 흔들리게 되면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상업용 부동산을 토대로 만들어진 각종 파생 상품들과 금융권의 부실로 연결될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올해 미국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된 손실 규모가 3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않으면은 대출 만기가 몰리면서 손실 규모가 수백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야구로 치면 주택 시장이 지금 8회 말이라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4회 말 정도에 와 있을 뿐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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