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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위해 1년 일한다는 파리지엥, "바캉스 안가"

<8뉴스>

<앵커>

여름휴가를 위해서 1년을 일한다는 프랑스 사람들마저, 세계적 불황 속에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휴가 기간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도시를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세느강 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인공 해변 '파리플라주'는 요즘 피서객들로 빈자리 찾기가 힘듭니다.

경기침체로 휴가 계획을 접은 가족 단위 서민들과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파트릭/파리 시민 : 경기침체 때문에 지친 마음을 털어 버리고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곳을 무료로 개방한 파리시는 식음료 값도 시중의 절반 가까이 낮췄습니다.

[루즈/파리 시민 : 아이스크림 가격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값이 싸서 부담이 없네요.] 

사상 최대 규모인 4백여 만명이 이곳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파리 플라주는 경제위기로 주머니가 얇아진 파리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평균 3주 이상 바캉스를 즐기던 파리 시민들은 올여름 휴가 계획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프랑스 여행사조합은 지중해나 해외 쪽 패키지 예약이 예년보다 20% 가량 줄었고 그나마 싼 것만 팔린다고 전했습니다.

대신 아스테릭스 파크같은 파리 근교의 놀이시설들은 입장객이 늘어났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중해 가족 별장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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