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도심 하천에 숭어떼가 나타났습니다. 물 반 고기 반.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진풍경에 오가는 시민들이 눈을 뗄 줄 몰랐는데요.
안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숭어떼가 입을 뻐끔거리며 서울 안양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잔잔한 물길 사이로 수십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며 화려한 군무를 펼칩니다.
한 쪽에선 잉어와 누치도 모래 속을 파고들며 유연한 몸놀림을 뽐냅니다.
시민들은 눈 앞에 펼쳐진 '물 반, 고기 반' 장관에 눈을 떼지 못 합니다.
[윤순섭/서울 신월동 : 숫자로 셀 수 없을정도로 올라와요. 암놈이 한 번 지나가면 숫놈이 따라다니니깐 더 많은 것 같이 보이죠.]
숭어떼는 매년 만조 때마다 강으로 흘러드는 바닷물을 따라 이렇게 하천 상류로 모여들 수 있습니다.
주로 바다 연안에 서식하고 큰 강 하구나 민물에는 가끔씩 올라오기 때문에 도심 속 하천에서 보는 건 드문 경우입니다.
[이완옥/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 수량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물 양이 많아지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중류까지도.]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안양천 살리기 운동으로 수질이 좋아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자원/양천구청 안양천관리팀장 : 하천준설을 하고 주차장을 폐쇄 하고, 또 쓰레기를 지속 쓰레기 치우고하는 사업들로 인해서 하천수질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악취와 쓰레기로 외면을 받았던 안양천이 이젠 산책은 물론이고 숭어떼까지 관람할수 있는 훌륭한 공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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