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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독일 장관, 관용차 타고 휴가 물의

독일 사민당 소속의 울라 슈미트 보건장관이 관용차를 타고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차를 도난당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슈미트 보건장관은 지난 주말 관용차량 벤츠를 타고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장관에 배정된 기사까지 불러 운전을 시켰는데요.

이 차량이 휴가지에서 도난 당하면서 문제가 커졌습니다.

독일 언론들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처사였다며 집중 포화를 퍼붓자 슈미트 장관은 스페인에서 독일 정부의 연금을 받고 사는 사람들을 만나는 등 공적인 일에만 차를 썼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한 렌트카 업체는 "관용차를 왜 쓰십니까? 휴가지에서 직접 렌트하세요!"라는 조롱 섞인 광고를 싣기도 했습니다.

도난된 차량은 다행히 파손되지 않은 채 발견됐지만 사민당은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큰 악재를 만났습니다.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사민당은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꾸릴 내각에 슈미트 장관을 참여시키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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