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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찰 관사에 '차량 폭탄테러'…64명 부상

<앵커>

어제(29일) 스페인 북부에서 경찰 관사를 노린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14층짜리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6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 새벽 4시 쯤 스페인 북부 부르고스에 있는 경찰청 관사 바로 앞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가족 120여 명이 잠들어 있던 14층짜리 건물 외벽이 붕괴됐으며, 엄청난 충격으로 거대한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상자 64명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이와 부녀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정부 대변인 : 테러범들은 결코 민주주의 정신과 스페인 경찰, 공권력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바스크 지방의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 반군 단체인 ETA가 이번 차량 폭탄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무분별하고 야만적인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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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부 아빌라에서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번져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진화작업을 돕던 불도저 기사를 포함해 2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피해 주민 : 산불이 두렵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까스로 위험지역을 빠져나왔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산불은 거의 불길이 잡혔지만 그리스 아테네 외곽에서 발생한 산불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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