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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리투표 의혹 맞불 "투표방해 고발 조치"

<앵커>

미디어법 대리투표 의혹을 놓고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던 한나라당이 역공에 나섰습니다.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를 방해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지난 22일 미디어법 투표 과정에서 민주당의 이미경, 천정배, 추미애, 김성곤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투표를 방해했다며 오늘(30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들이 투표를 방해한 장면이라며 동영상 자료를 공개했으며, 앞으로도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성범/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 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대리투표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유포해서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누구든지 고발조치 한다는 방침을 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장면만 짜깁기 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규탄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의 고발은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한 책임 떠넘기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비난에 당황해서 야당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비열한 짓을 당장 중지해야합니다. 민주당은 꺼리낄 것이 없습니다. ]

국회 CCTV 화면을 놓고도 민주당은 대리투표 의혹, 한나라당은 투표방해 행위 규명을 내세워 서로 공개를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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