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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대화 결렬 42일 만에 '협상' 재개

해고 근로자 문제 등 구체적 논의 예정

<앵커>

쌍용차 노사가 대화결렬 42일만에 오늘(30일)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말그대로 벼랑끝 협상인 만큼 최종 결과는 쌍용차의 존폐를 좌우하게 될 전망입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는 오늘 오전 9시 평택 공장에서 양측 대표자간 대화를 갖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2차 노사정 대화가 결렬된 지 42일 만입니다.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노조 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해고 근로자들의 처우 문제와 점거농성 중단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대화는 공장 본관과 노조가 점거중인 도장공장 사이에 설정된 평화구역안에 마련한 컨테이너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25일 사측의 불참으로 노사정 대화가 무산된 뒤 기존의 총고용보장 주장을 철회하고 무급 순환휴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희망퇴직과 순환휴직, 분사 인원 등을 포함해 이미 노조측에 최종안을 제시한 만큼 이에 관한 논의없이는 어떤 대화도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양측은 수차례에 걸친 물밑 접촉을 통해 이견을 상당부분 좁혀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협력업체들까지 나서 해고자들을 전원채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외부의 압박도 강해지는 상황에서 노사가 오늘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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