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으로 밀반출되려던 미사일 원료를 중국 당국이 모두 압수했습니다.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에 중국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단둥 세관이 지난 24일 북한행 화물차에서 압수한 바나듐입니다.
유리병 예순여덟개에 들어있던 바나듐은 모두 70 킬로그램으로, 우리 돈 3천 6백여 만 원 어치입니다.
중국 세관 측은 통상적인 검문 검색에서 이 바나듐이 발견돼 전량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나듐은 국가 간 거래가 통제되는 전략 금속 물질로 부식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고 열과 마모에도 강해서 미사일 동체나 비행기 엔진 재료에 첨가돼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북한으로 밀반출되던 바나듐이 적발된 적은 있지만, 사진과 함께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세관은 아예 인터넷 홈페이지에 압수 소식을 소개했습니다.
단둥의 무역상들은 지난 달 수십톤의 북한산 광물이 애매한 이유로 통관이 거절되는 등 북한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 통제가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단둥 대북 무역상 : 최근들어 중국쪽 수속 절차가 엄격해 졌어요. 북한으로 가는 입국 절차도 휠씬 어려워졌구요.]
전문가들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에 중국도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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