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
빙글빙글 안경을 쓴 아이들이 갈지자를 그리며 비틀비틀 걷습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공도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는데요.
아이들이 쓴 안경은 술을 많이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를 체험해보는 '가상음주체험 안경'인데요.
가상체험이지만 아이들은 알코올이 우리 몸과 정신에 얼마나 심각한 해를 미치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백주민 : 잘 안보이고 토할 것 같고 울렁거리고 불안하고 막 그래요.]
[전석민 :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아요. 술 절대 먹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사랑의 열매와 화성시 정신보건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마음건강교실을 열어 알코올 중독,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 예방교육과 집단따돌림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진/화성시 정신보건센터 정신보건사회복지사 : 마음건강교실은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정신과질환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있고요. 요즘에 자살 때문에 문제가 많이 되고 있어서 생명 소중에 대한 내용들까지 같이 다뤄주고.]
아이들은 건강교실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장애인친구들을 좀 더 따뜻하게 대하게 됐습니다.
[이민혁 : 그런 친구들을 좀 더 감싸줘야겠단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그런 친구들이 있으면 편견을 갖지 않고 내가 먼저 다가가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또 난생 처음 유서를 써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건강한 몸만큼이나 건강한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마음건강교실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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