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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 '최악 물난리'…진흙으로 덮힌 마을

<앵커>

중국 중·서부 지방이 최악의 물난리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지진이 났던 쓰촨 지역이 또 다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부터 내린 폭우로 중국 중부 후난성 마을들이 흙탕물속에 잠겼습니다.

일부 마을에는 3시간만에 463밀리밀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나 급류에 휩쓸려 14명이 숨졌고, 3만여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안전 지대에 대피한 주민도 48만여명에 이릅니다.

쓰촨성 미이현에도 지난 일요일부터 54년만에 최악이라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진흙이 마을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22명이 숨졌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대원 : 논·밭에 진흙이 덮치면서 평지가 됐고 쌓인 진흙이 1미터가 넘어요. 그 밑에 시신도 있을 겁니다.]

이번 홍수로만 1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앞서 지난 17일에도 지난해 대지진 피해가 가장 심했던 베이촨과 칭촨현 등에 폭우가 쏟아져 188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피해지역에 앞으로도 하루 이틀 정도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지반이 약해진 경사지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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