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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 서있던 벤츠 들이받아…빗길사고 잇따라

<앵커>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빗길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밤새 남해고속도로에서는 6명이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유미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어젯밤(28일) 9시15분쯤 남해고속도로 진례 나들목 근처에서 달리던 SUV 차량이 갓길에 서있던 벤츠와 견인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벤츠에 탔던 외국인 남자 3명과 견인차 기사 36살 박모 씨 등 모두 5명이 숨지고 벤츠 운전자 30살 김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견인차는 고장난 벤츠를 견인하려 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차 옆에 서 있던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SUV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오늘 새벽 1시40분 남해고속도로 가락 나들목 근처에서도  승합차가 갓길에 정차돼있던 5톤 화물차를 들이받아 승합차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이 사고 역시 빗길에 승합차가 미끄러지면서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40분쯤에는 경기도 의정부의 한 중학교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철재 구조물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방학 중이여서 학생들이 없는 상태라 큰 인명피해는 피했지만 건물 외벽에서 도색 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2명이 추락하는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바람이 세게 불었다는 인부들의 말로 미뤄 강풍에 구조물에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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