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이 최근 24시간 영어 TV뉴스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중앙(CC)TV도 보수성이 강한 뉴스채널을 미국의 CNN식으로 대폭 개편했다.
24시간 뉴스를 내보내고 있는 CCTV 뉴스채널은 27일부터 아침 시간대 프로그램인 '아침뉴스 세계(朝聞天下)' 등 모든 프로그램의 현장성을 높이고 기자들이 뉴스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직접 보도하는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실제로 27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보도할 때 CCTV 미국총국 주재 특파원들을 연결해 현장 분위기와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또 보도 내용의 측면에서도 처음으로 시사평론가 방송제도를 도입해 정치, 군사, 외교, 금융, 무역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연결해 주요 뉴스에 대해 실시간으로 시사평론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뉴스채널의 시각 효과가 전에 비해 훨씬 세련된 것은 물론 새로운 실시간 자막 처리 기술을 도입하고 색상을 화려하게 바꾸는 등 화면 구성이 전체적으로 미국의 CNN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일기예보의 경우도 예전에는 지루한 음악을 반복적으로 들려주며 중국 국내 도시별 일기를 반복해서 낭송했으나 지금은 특수기술과 함께 동남아 전체의 지도와 일기를 보여주고 있다.
CCTV는 이밖에 '아침뉴스 세계'의 여성 진행자를 'CCTV 최고의 미인'으로 불리는 후디에(胡蝶)로 교체했다.
키 167㎝에 외모가 뛰어나고 친밀한 인상을 줘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CCTV 최고의 미녀 앵커우먼으로 불리는 후디에(26)는 뉴스채널로 시청자를 유인하는 비밀무기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CCTV 뉴스센터 책임자는 "우리는 끊임없이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있다"면서 "시청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만족시키고 화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누리꾼들이 프로그램 조정 이후 외국의 일부 뉴스채널이나 홍콩, 대만 방송들과 비슷하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화통신은 지난 1일부터 서구 강대국 뉴스통신사와 24시간 뉴스채널들이 장악하고 있는 영어 TV뉴스 시장에 뛰어들어 '신화TV'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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