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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지금] 프랑스, '대통령 건강 공개' 논란

<앵커>

조깅을 하던 도중 쓰러져 군병원으로 실려 갔던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입원한 지 하루 만에 퇴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비밀스럽게 다뤄져 온 대통령의 건강 공개 문제에 대해 프랑스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근교 공원에서 조깅을 하다 쓰러진 사르코지 대통령은 하루만에 병원문을 나섰습니다.

엘리제궁 측은 정밀검진 결과 대통령의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체중 감량을 하던 사르코지가 무리한 운동을 계속한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복/파리 시민 : 사르코지는 매우 활동적인 사람이지만 심각한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나이에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기밀 만큼이나 비밀스럽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퐁피두 대통령이 지난 1974년 재임 중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에도 프랑스 대통령들은 건강상태를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립선 암에 걸린 미테랑 전 대통령은 수술까지 받은 뒤에도 투병 사실을 국민들에게 숨겨왔습니다.

시라크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상태 공개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재임 중 어떤 건강진단서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프랑스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 문제까지도 소상히 밝힐 의무가 있다는게 이 곳 프랑스 국민 대부분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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