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국부(國父) 마하트마 간디가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머물던 집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현지 일간지 더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남아공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 북쪽 오차드스 지역의 한적한 거리에 위치한 이 주택은 간디가 1908년부터 3년간 자신의 친구인 건축가 헤르만 칼렌바흐와 살았던 곳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크랄'(오두막)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간디는 이 집에 사는 동안 '비폭력 저항운동'의 철학적 기틀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 태생 예술가 낸시 볼(여)은 케이프타운에서 은퇴생활을 즐기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원매자를 물색해 왔다.
특히 이 집이 지니는 역사적 가치를 감안, 남아공의 인도인 사회와 요하네스버그의 비트바터스란드 대학 등과 접촉해 구입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결국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놓기에 이르렀다.
볼은 "간디는 평화의 정신을 이 집에 남겼다"면서 "이 곳은 매우 특별한 장소"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간디는 남아공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21년 동안 머물렀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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