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은 임금이 오르면 둘째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한주한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4살 배기 아이와 세가족이 오붓하게 사는 홍희숙 씨.
직장생활 10년차인 홍씨는 둘째 아이를 낳을 지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희숙/직장생활 10년차 : (직장생활이) 성취감도 있고 경제적 안정감도 있고요.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둘째 낳기가 망설여지는 것 같아요.]
한국개발연구원의 조사결과 여성의 임금이 오르면 둘째 아이 출산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임금이 10% 오르면 둘째 아이를 낳을 확률은 1% 포인트 가까이 까지 낮아졌습니다.
반면 남편의 임금이 오르면 출산율도 높아졌습니다.
소득이 늘면 출산율이 높아지는 자연스런 현상이, 우리나라 여성에게는 적용되지 않은 것입니다.
[김정호/KDI 부연구위원 : 시간이 한정된 상태에서 여성은 자녀양육과 밖에서 일 할 수 있는 기회 사이에서 선택하게 돼는데요. 밖에서 일하는 것이 조금 더 매력적이게 되다 보면 출산을 적게 하려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경기침체의 여파 등으로 지난달 혼인은 8%, 출생아 수는 4.5%가 감소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은 지난해 1.19명에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을 하며 자녀 양육도 할 수 있도록, 보육활동을 지원하고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적 배려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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