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은 정치권 소식입니다.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첨예한 공방 속에 대치정국도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난 22일 신문법 투표기록을 분석한 결과, 찬성 버튼을 두 번 이상 누른 사례가 17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만 누르면 되는 찬성 버튼을 여러 번 누른 것은 대리투표의 명백한 증거"라면서 "미디어법 처리는 원천무효"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의원 : 이 로그 기록만으로도 신문법도 방송법과 함께 원천무효라는 점을 확실하게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7일) 이른바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위원회를 출범 시키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위한 체제구축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문희상 국회 부의장도 성명을 내고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로 권언유착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며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폭력으로 투표를 방해한 민주당이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거리투쟁의 명분을 만들려는 술수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의원직 사퇴를 비롯한 강경투쟁도 정국을 극단으로 끌고가 10월 재보선 등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장외투쟁을 더욱 격화시킴으로써 10월 재보선에서 일정 성과를 거두고 이러한 여세를 내년 지방선거까지 몰고가지 않겠는가.]
김형오 국회의장도 성명을 통해 "야당의 회의장 봉쇄는 외면한 채 의장을 비난하는 것은 삼가달라"며 우회적으로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의 사직서는 정치적 행위로 보고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는 단절된 채 비난전만 가열되면서 끝 모를 대치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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