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25일) 저녁 발생한 경전철 공사장 붕괴사고는 결국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또 한번의 인재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중상자 한 명이 오늘 아침 숨지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발생 만 하루가 지났지만 아찔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 붕괴된 철골구조물이 산책로 '바로 옆'에 높여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발생한 의정부 경전철 공사장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나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상자는 모두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입니다.
이 가운데 56살 지용철 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고 13시간 만인 오늘 아침 8시 반쯤 숨졌습니다.
어제 사고는 굉음과 함께 철골 구조물로 된 건설 중장비가 넘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사고 목격자 :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듣고 있었는데도 (굉음이) 천둥소리보다 100배는 크게 '쾅쾅쾅' 들리더라고요.]
무너진 '런칭 거더'라는 기계는 교각과 교각 사이를 옮겨다니며 콘크리트 구조물을 끌어올려 상판을 연결하는 장비입니다.
인부들은 길이 60미터의 구조물에서 일하다 구조물이 갑자기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런칭 거더가 교각을 옮겨가다 균형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학철/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 : 운전 미숙이라든지,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는 하고 있더라고요. 우리도 전반적으로 보면 이동하는 과정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는데….]
경찰은 또 조만간 발주처인 의정부시와 시공사 관계자를 불러 공사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준수됐는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수습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너진 철골 구조물을 서둘러 치우자는 소방 본부와, 책임규명을 위해 현장 보존을 하자는 경찰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한때 구조물 제거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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