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국악을 답답한 공연장 대신 고즈넉한 한옥에서 듣는다면 국악의 맛을 더욱 잘 살릴 수 있겠죠? '한옥' 국악 공연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옥 마당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듣는 경기민요.
대청마루는 무대로, 너른 마당은 객석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연주자와 관객 사이가 손이 닿을 듯 가까우니, 마이크도 필요 없습니다.
[강효주/국립국악원 단원 : 전혀 마이크를 대지 않고 전체를 다 하다 보니까 조금 힘은 드는데요. 그래도 관객들의 호응이 더 직접적으로 딱 오니까 좋았던 것 같아요.]
전통 한옥이나 사찰에서 우리 음악을 듣는 연주회는 올해 3년째로, 올 들어서만 네 차례 열렸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마당 가득 관객들로 들어찼습니다.
[전혜리/관객 : 우리 음악 같은 거 듣거나 우리 건물 같은 데서 지낼 기회가 되게 없잖아요.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주말 이른 아침,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대금 독주과 시조 등을 들을 수 있는 국악 음악회에도 200여 명이 몰렸습니다.
[김진이/관객 : 야외에서 국악공연을 하다 보니까 하늘이 밝아지고 또 바람이 불고 할 때 이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니까요, 기분이 너무 좋고요.]
다음달까지 창경궁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는 간단한 해설도 곁들여져서, 우리 가락의 맛과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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