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아프간에서 탈레반의 무장공격이 격화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프간 내무부는 아프간 동부 코스트주(州)의 수도 코스트시에서 25일 탈레반 무장요원들이 경찰서와 주변 관청 건물 등을 공격해 수시간 동안 총격전이 벌어져 무장요원 7명이 숨졌다고 26일 밝혔다.
AK-47 소총과 로켓포 등을 소지한 무장요원 6명은 폭탄조끼를 터뜨리기 전에 사살됐으나 다른 1명의 무장요원은 폭탄이 실린 차량에서 자폭해 스스로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다쳤다.
국방부는 공격에 가담한 탈레반 무장요원 1명은 도주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경찰관 3명과 민간인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코스트시에서 북서쪽으로 80㎞ 떨어진 가르데즈와 인근 잘랄라바드에서 탈레반 무장요원들이 관청 건물을 공격해 아프간 경찰관 등 6명과 무장요원 8명이 숨진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도 25일 영국 군인 1명이 차량으로 순찰하던 중 폭탄이 터져 숨졌다고 영국 외무부가 밝혔다.
앞서 24일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아프간 동부 지역에서 주택 수색작업을 벌이다 무장요원들과 총격전이 발생해 나토군 1명이 사살됐으며 나토군이 요청한 공습으로 무장요원 여러 명이 숨졌다.
같은 날 아프간 동부 난가르하르주에서는 미군과 아프간 보안군이 탈레반의 자살폭탄 거점에 대한 작전을 펼치던 중 무장요원들과 총격전이 벌어져 최대 12명의 무장요원이 사살됐다.
다음달 20일 대선을 앞두고 탈레반의 공세가 격화되자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아프가니스탄ㆍ파키스탄 특사는 25일 수도 카불에서 기자들에게 전쟁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뉴델리=연합뉴스)
아프간 대선 앞두고 탈레반 공세 격화
홀브룩 특사, 내달 대선 관련 우려 표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