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동물원으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 뜨거운 한낮 더위에 잠만 자는 동물들 모습이 못내 아쉬우셨을텐데요.
밤을 맞은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의 현장을 박현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25일) 저녁 기린의 식사 당번은 아이들입니다.
기린과 눈높이를 맞추고 콧바람을 느끼며 쓰다듬다보면 모험 동화속 주인공이 된 듯 합니다.
해질 무렵, 석양빛 홍학들이 군무에 나섰습니다.
행진곡에 맞춰 우아한 걸음걸이로 빙빙 돌며 저녁 인사를 합니다.
완전히 어두워진 동물원.
낮에는 늘어지게 잠을 자던 야행성 맹수들의 눈빛이 되살아납니다.
호랑이가 게으른 줄로만 알았던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입니다.
[장영희·채영윤/서울 미성동 : 호랑이가 좀 사나워진 거 같아요. 밤이 되니까 흥분을 했다고 말해야되죠. 밤에 보니까 정말 살아있는 느낌이 드는 그게 조금 다른 거 같아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천둥과 소나기는 정글의 깊은 밤을 떠올리게 합니다.
고향에 돌아온 듯 느껴서인지 비단 구렁이는 긴장을 완전히 풀고 아이들과 어울립니다.
[조혜선·지현호/서울 구로동 : 처음이에요. (뱀을 들이대니) 으아. 이렇게 직접 가까이서 접해보니까 애들 교육에도 좋은 것 같고 저도 즐겁고.]
지난해 여름, 시범적으로 시작한 서울동물원 야간 개장은 올해는 다양한 관람 코스를 만들며 본격적으로 인기 몰이에 나섰습니다.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여름밤에 찾은 동물원은 관람객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