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오래 머물려는 사람들에게 서류를 위조해서 비자 발급을 알선해 온 브로커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장기 체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는 생활정보 사이트입니다.
장기 비자를 받기 어려운 사람도 쉽게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광고가 실려 있습니다.
49살 정모 씨 등 11명은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재직증명서와 소득금액증명원 등 비자 서류를 위조해 주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관광 목적의 미국 단기체류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지만 90일이상 장기체류를 위한 비자는 여전히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피의자 :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부탁을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1백여명의 비자 서류를 위조해 주고 수수료로 2억 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대사관 인터뷰에서 가짜 서류에 있는 내용을 질문할 것에 대비해 이렇게 예상 답안지까지 만들어 외우도록 했습니다.
[의뢰자 : 그렇게 해라. 뭘 물어보면 그렇게 해라. 이런 식으로.]
경찰은 비자 브로커 11명 가운데 2명을 구속하고 부정 발급을 의뢰한 80여 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