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타에듀도 문제 유출…시험지인쇄소 관리 '엉망'

<앵커>

메가스터디에 이어 대형 사교육업체인 비타에듀도 전국 연합학력평가 문제제를 미리 빼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쇄소에 근무했던 전 직원을 학원에 고용해서 인쇄과정에서 빼돌린 겁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형 사교육업체 비타 에듀는 지난 14일 고 3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를 시험 당일 오전에 입수했습니다.

입수한 곳은 문제지 인쇄소.

비타 에듀는 이번을 포함해 지난 3년 동안 인쇄업체 두 곳으로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문제지를 입수해 문제풀이 동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수사 관계자 : 학원관계자가 (과거에) 인쇄소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인쇄소를) 나와서 문제를 좀 달라고 부탁해 인쇄소 직원이 문제를 몰래 빼준 겁니다.]

경찰은 문제지 인쇄 업체들이 포장도 하지 않고 문제지를 화물차로 옮기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등 보안이 매우 허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타에듀 측은 문제지 사전 입수를 시인하면서도 학생들에게 유출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비타 에듀의 한 지역 학원이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부터 문제지를 받은 정황도 포착하고 금품 수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