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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르세유 산불 확산…주민들 '긴급 대피'

<앵커>

프랑스 남부 도시 마르세유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제(22일) 마르세유 인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사흘째 주변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삼림 5백여 헥타아르가 불에 타고 가옥 100여 채가 소실됐습니다.

피해가 큰 라파누즈 마을의 500여 가구 주민들은 집을 버리고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이 군부대 사격훈련 과정에서 유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라냐칸/소방대장 : 집들이 불타지 않도록 진화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 헬기와 항공기 등을 동원해 큰 불길은 잡았으며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건조한 여름에 군부대가 사격훈련을 강행한데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중해의 관문인 마르세유시는 이번 산불로 관광객들의 발길마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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