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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박연차돈 받은 정치인 더 있다"

뉴욕 한인식당 사장 "박연차 돈 45만불 관리"

미국 뉴욕에서 한인식당을 운영하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자금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곽모씨는 23일 민주당 서갑원 의원의 공판에서 "박 전 회장의 지시로 돈을 전달한 정치인이 더 있지만 검찰에서 조사하지 않아 구체적으로 진술하진 않았다"고 증인 진술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규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곽씨는 서 의원측 변호인의 증인신문 과정에서 "1982년경부터 박 전 회장과 친분을 쌓았으며, 크고 작은 돈 심부름을 해왔고 2003년 이후 박 전 회장으로부터 45만달러를 송금받아 관리해왔다"며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돈을 전달한 정치인이 더 있느냐는 서 의원측 변호인의 질문에 "정치인을 포함해 10여명에게 돈을 전달했으며, 실제로 돈을 건넨 정치인은 기소된 서 의원과 민주당 이광재 의원 외에 더 있다"고 답변했다.

곽씨는 또 2006년 여름 김 교수란 사람을 포함한 서 의원 일행이 맨해튼 소재 식당을 방문했을 때 서 의원을 따로 불러 봉투에 미화 2만달러를 담아 건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2만달러 수수 등 공소사실을 부인해온 서 의원은 "김 교수란 사람을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서 의원의 변호인은 곽씨가 박 전 회장에게서 돈을 송금받아 관리해온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며, 곽씨는 증언 도중 진술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 의원은 박 전 회장에게서 미화 2만달러와 6천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달 12일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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