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디어법' 난투극 속 강행처리…향후 정국은?

난투극 강행처리…야당 "재투표 무효"

<앵커>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진출 허용을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미디어법이 결국 직권상정을 통해 강행처리됐습니다. 최악의 난투극 속에 법안들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되면서 정국은 급속하게 얼어붙었습니다.

먼저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오후 3시 반쯤 김형오 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 받은 한나라당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민주당의 저지를 뚫고 본회의장 의장석에 올라 미디어법을 직권 상정했습니다.

[이윤성/국회 부의장(한나라당 소속) : 방송법 일부 개정법률안, 이상 세건을 일괄해서 상정합니다.]

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속에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의원들이 표결에 들어가 신문법과 방송법, IPTV법 등 미디어 관련 3개 법안이 차례차례 가결됐습니다.

특히 방송법은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재표결까지 거치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4월 국회에서 통과가 무산됐던 금융지주회사법도 강행처리 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 한나라당이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본회의장 의장석을 기습 점거하면서 국회는 고성과 몸싸움이 난무하는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민주당이 봉쇄한 본회의장 출입구로 표결에 참여하려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추가 진입을 시도해 곳곳에서 격렬한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본회의장 안에서는 야당의원들이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몸을 날리는 육탄전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미디어법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정면 충돌로 이어지면서 정국은 극한 대치로 빠져 들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