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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강제해산 임박했나…경찰 특공대 대기

<8뉴스>

<앵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는 노조와 경찰의 대치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중진압용 컨테이너가 배치되고 경찰특공대가 공장주변에 대기하는 등 강제해산이 임박한 분위기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에 이어 경찰은 헬기에서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공장 옥상으로 최루액을 투하했습니다.

지상에선 도장공장 앞 50미터까지 접근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리해고 철회를 주장하는 노조는 도장공장 앞에 쌓아 둔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사제총과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쏘며 저항했습니다.

볼트와 너트는 손가락보다 더 굵어서 맞으면 쓰러질 정도로 충격이 큰데, 사흘 동안에 경찰 7명과 사측 직원 11명이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오후 6시쯤부터는 노조원 5, 60명이 도장공장 밖으로 나와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을 공격했습니다.

공장 밖에선 노조원들에게 의약품과 음료수를 전달하겠다며 기자회견을 하려는 시민단체를 경찰이 해산시키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권영국/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아무리 싸움을 하더라도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것은 맞습니다. 의료품은 전달돼야 합니다.]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금속노조 조합원 3천여 명은 평택역에서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이 현재 평택공장으로 모여들고 있어 경찰과 충돌이 예상됩니다.

경찰특공대 100여 명이 공장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옥상을 통한 진압 작전에 투입될 컨테이너까지 배치돼 경찰의 강제 해산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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