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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격돌의 흔적'…급속히 얼어붙은 정치권

<8뉴스>

<앵커>

정국은 이제 완전히 얼어 붙었습니다. 언제 풀릴지 가늠조차 하기가 어렵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권영인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4시간 전까지만 해도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던 국회는 저녁 7시부터 출입제한 조치가 풀렸지만 정면 충돌의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여야 물리적으로 격돌하면서 수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했지만, 정확히 몇 명이 다쳤는지는 아직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미디어법 처리를 끝낸 뒤 곧바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정국 대비책을 논의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난 8개월간 야당에 발목 잡혔던 미디어법을 단합된 힘으로 처리했다며 서로를 격려했지만, 국회 폭력사태가 재연된데 대해 적잖은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 폭력사태 재발을 막기위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 내일(23일)부터 상임위를 열고 민생법안들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여당의 본회의장 기습 점거로 허를 찔린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끝내고 지금은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항의농성을 벌이면서 대여 투쟁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표결 무효를 주장하는 민주당은 법적 투쟁과 장외 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여공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대화조차 어려운 극한 대치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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