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다시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고 있습니다. 4채 가운데 1채는 이미 지난 2006년말에 최고 시세를 넘어섰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의 51제곱미터형은 지난달 10억 6천만 원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들 가운데 41%가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습니다.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 4구의 재건축 아파트 4채 가운데 1채는 이미 지난 2006년말 기록했던 최고가를 회복하거나 돌파했습니다.
강남권 아파트들의 3.3제곱미터당 평균가격은 3,421만 원으로 전고점이었던 3,640만 원에 근접했습니다.
[박효근/공인중개사 : 재건축아파트는 사업이 진행 될 수록 주변의 새아파트 가격으로 근접이 되기때문에 특히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 같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급등은 초저금리속에 규제완화가 진행되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규정/부동산 정보업체 부장 : 재건축 등 일부 상품의 경우에는 워낙 상방기 회복세가 가팔랐고, 일부 단지는 이미 과거 고점 시세를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버블 우려도 있다고 보겠습니다.]
서울 강남권 신축 아파트의 가격도 급등세입니다.
서울 반포동의 반포래미안 147제곱미터형의 매매가격은 20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정기예금금리로 따지면 월 임대료가 583만 원으로 고급호텔의 한달 장기 투숙료와 비슷합니다.
부동산 가격급등의 추가확산을 막을 선제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