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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인도서 시작해 아시아를 가로지르다

<8뉴스>

<앵커>

오늘(22일) 일식은 아시아 여러 나라를 관통하면서 관찰됐는데, 태양이 완전히 가려져  캄캄해진 지역도 많았습니다.

아시아인들이 열광한 진기한 우주 쇼 모습을,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의 개기 일식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5분 쯤 쓰촨성 캉딩시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일식은 양쯔강을 따라 중국 대륙을 가로질렀습니다.     

[젠티엔/충칭시민 : 안경을 끼지 않고 보고 싶었어요. 장엄한 자연 현상을 그냥 보고 싶어서요.]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는 비 구름이 끼어 일식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낮인데도 주변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가로등이 켜졌고, 차량들은 전조등을 밝혀야 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번 개기 일식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관찰됐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악천후를 피해 수송기를 타고 구름 위로 올라갔고, 갠지스강에 모인 사람들은 이 신비한 자연 현상 앞에  기도를 거듭했습니다.

바라나시의 한 힌두교 성지에서는 일식을 보기 위해 7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오전 10시 53분 쯤부터 개기 일식이 시작된 일본 가고시마현의 일부 섬들에도 사람들이 운집했습니다.

[가오리 다마다/관광객 : 구름이 좀 껴서 '다이아몬드 링'이 잘 안보였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거예요.]

이번 개기 일식은 인도 서부에서 시작해 중국 쓰촨성과 충칭, 장쑤성 저장성 등 아시아 대륙을 관통한 뒤 일본 남부까지 계속됐습니다.

중국 북부와 홍콩, 남 아시아에서는 부분 일식이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이 곳 베이징도 흐린 날씨 때문에 해를 직접  보기 어려워 많은 시민들이 아쉬움을 달래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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