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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처럼 밀려든 토사…일본 폭우에 '7명 사망'

<8뉴스>

<앵커>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장마 전선이 일본 남서부 지방에도 집중 호우를 쏟아 부었습니다.
대형 산 사태까지 일어나서 7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우로 허리가 잘려나간 산에 거대한 통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통로를 따라 마치 해일처럼 밀려든 토사가 바로 앞 노인 요양 시설을 덮쳤습니다. 

1층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있던 노인 3명이 순식간에 숨졌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로비는 물바다로 변했고 사무실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노인 요양시설 직원 : 위쪽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흙탕물에 휩쓸리지 않을까 무서웠습니다.]

일본 남서부 지역의 야마구치현 호후시에는 어제(21일) 하룻 동안에만 230 밀리미터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70 밀리미터가 넘은 관측 사상 최대의 폭우였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민 : 이렇게 수면이 빨리 높아질 줄 몰랐습니 다. 정말 무섭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7명, 하지만 11명이 행방 불명인 상태여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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