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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없애려다 얼굴에 '화상'…레이저 제모 '주의'

<앵커>

레이저로 얼굴과 몸의 보기 싫은 털을 없애는 시술이 유행입니다. 하지만 부작용 때문에 피해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33살 한모 씨는 지난해 얼굴에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았다가 얼굴이 심하게 붓고 물집까지 잡혔습니다.

그런데도 병원에서는 괜찮다는 말 뿐이어서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봤더니 2도 화상이었습니다.

60만 원이나 들인 시술이었는데 오히려 흉터만 생긴 것입니다. 

[한모 씨/레이저 제모 시술 피해자 : 처음에 시술할때도 상담하는 차원도 아니였고, 가격 얼마니까 하자…. 시술하다 환자가 움직여서 생긴 상처니 나는 잘 못이 없다고 의사가 이야기 하더라고요.]

지난 2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레이저 제모 피해 사례 2백여 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부작용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화상과 통증, 물집 같은 부작용이 많았습니다.

시술 전 의사로부터 치료방법과 부작용, 후유증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사람도 대다수였고, 70퍼센트는 제대로 된 피해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의사가 아닌 간호사나 직원에게 시술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시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모 제품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며 미리 테스트해보는 등 사용에 더욱 주의하라고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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