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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밤새 대치…경찰, 점거 공장 일부 확보

<앵커>

쌍용차 평택공장에서는 어젯(21일)밤에도 경찰과 노조원들이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저녁무렵에 부분적인 작전을 전개해 노조가 점거했던 공장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종훈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입니다.) 아침이긴 하지만 상황이 전개되는게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의 날씨는 이곳 상황을 말해주듯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입니다.

별다른 움직임 없이 아직은 이른 아침이어서 조용한 분위기인데요.

오늘 새벽  2시와 4시쯤엔 경찰이 고함을 지르며 노조원들을 자극해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새벽 2시 반쯤엔 쌍용차 사측 직원으로 보이는 2,30명의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장 정문 앞에 있던 노조원 가족대책위원회의 천막을 불시에 철거하다 몸싸움이 벌어지며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대치 이틀째였던 어제 저녁 경찰은 노조와의 격렬한 충돌 끝에 노조가 점거하고 있던 프레스 공장 2곳을 확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상자가 나왔는데요.

앞서 경찰은 헬기를 이용해 최루액을 도장 공장 옥상에 뿌렸고 노조원들은 이에 대해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쏘고, 화염병과 타이어 휠도 던지며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이틀째 평택공장으로 정상 출근했던 사측 직원들 가운데는 3백여명 만이 사무실에 남아 밤샘 비상 대기했습니다.

한편 오늘 금속노조 조합원 5천여 명이 이 곳 쌍용차 평택공장에 모여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대치 사흘째인 오늘도 경찰과 노조간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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